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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 AI, IPO 앞두고 해외 진출 전략 강화

중국 지푸 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보도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롤 린 지푸 AI 부사장이 기술 컨퍼런스 GITEX 아시아에서 지푸 AI는 전 세계 정부를 대상으로 현지화된 주권 AI 에이전트 출시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현재 중동, 싱가포르, 영국, 말레이시아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공동 '혁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칭화대학교에서 분사하여 설립된 지푸 AI는 AI 중심 스타트업인 문샷 AI, 미니맥스, 01.AI, 바이촨과 함께 중국의 인공지능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했으며,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과도 경쟁하고 있다.

인공지능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중국 증권 규제 당국의 웹사이트에 게시된 서류에 따르면, 중국의 신흥 AI 기업 중 최초로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달에 기업 공개를 위한 예비 단계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청두 시 정부로부터 3억 위안(4,150만 달러)을 투자받는 등 몇 주 만에 세 차례에 걸쳐 국가 지원 자금을 확보했다.

지푸 AI는 지난 1월 미국 상무부의 수출 통제 기업 목록에 추가되어 미국산 부품 조달이 금지되었다.

발표회에서 상영된 지푸의 GLM 광고에는 한 외국인이 베이징에 도착해 이 회사의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왓츠앱 메시지를 보내고 구글 지도와 레딧에서 베이징 추천 장소를 검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