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학교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안전 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돌입했다. 이번 계획은 급식실과 시설관리 등 고온 노출이 잦은 종사자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목적을 둔다. 도교육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현장 점검과 예방 물품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경상남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인 온열질환 예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대책은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학교 내 급식, 청소, 시설관리 종사자들의 건강을 보호하려는 선제적 조치의 일환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폭염 대책 기간을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하며, 신속한 보고 체계 가동을 통해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현장 근로자들의 자가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 보급도 이번 계획의 핵심적인 축을 담당한다. 도교육청은 학교 관리감독자와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상시 운영한다. 1시간 분량으로 설계된 이번 교육은 폭염의 객관적 기준과 체감온도 측정법을 포함하여 실질적인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교육 프로그램은 근로자들이 작업 중 즉각 활용할 수 있는 5대 예방 기본 수칙과 주요 증상별 응급조치 방법을 상세히 다룬다. 특히 체감온도 변화에 따른 단계별 예방 사항을 구체화하여 근로자들이 스스로 작업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작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대응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다.
현장의 위험 요소를 실무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정밀 점검 체계도 가동한다. 안전 및 보건관리 전문기관이 매월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산업안전보건 디딤돌 사업'과 연계하여 전 학교의 위험성 평가를 추진한다. 전문 인력의 현장 방문을 통해 서류상의 점검을 넘어선 실질적인 안전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미비점을 즉각 보완하는 구조를 갖추었다.
특히 조리 열기로 인해 체감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급식실과 야외 작업이 잦은 시설관리 분야에 대한 점검 강도를 대폭 높인다. 도교육청은 현장 점검 결과에 따라 냉각 스카프와 냉풍기 등 근로자의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실질적인 예방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물리적 환경 개선을 통해 온열질환 발생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근로 환경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양미 경남교육청 안전총괄과장은 "폭염은 근로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위험 요인인 만큼 선제 대응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양 과장은 이어 "현장 특성을 반영한 예방 중심의 안전보건 활동을 강화하여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정적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이는 교육 당국이 근로자의 안전을 교육 행정의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선언적 의미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예방 물품 지원과 상시 점검 체계가 일선 학교의 행정 업무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산업재해 발생 시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과 근로자의 생명권 보호라는 공익적 가치를 고려할 때 이러한 선제적 투자는 필수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행정 효율성보다는 근로자의 안전이라는 법치주의적 원칙과 시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극한 폭염이 일상화되는 추세 속에서 경남교육청의 이번 대응은 학교 안전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도교육청은 이번 폭염 대책 기간의 운영 성과와 온열질환 발생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안전 보건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철저한 데이터 중심의 행정과 현장 밀착형 지원이 결합된 이번 조치는 학교 현장의 산업 재해 제로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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