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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흑자 전환 소식에도 주식선물 하락 압력에 7.47% 급락 마감

재경 마켓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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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046890)가 실적 턴어라운드라는 강력한 호재를 안고도 시장의 냉혹한 평가를 받으며 금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7.47% 급락한 14,250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163,311주로 평소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장 중 내내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주식선물 시장에서 하락 방향으로의 가격제한폭 확대 요건이 발생하며 현물 시장의 투매를 부추기는 악순환이 관찰되었다는 점이 뼈아픈 대목이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매출액 2,382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5월 12일부터 연이어 보도된 흑자 전환 소식은 고부가가치 응용처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시장은 흑자 규모 자체가 매출 규모에 비해 크지 않다는 점과 향후 디스플레이 업황의 불확실성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주식선물 2단계 가격제한폭 확대 공시가 결정적인 타격을 주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에 이어 오늘(18일)도 서울반도체 주식선물의 가격제한폭이 하락 방향으로 확대되었다고 공시하며 변동성 주의를 알렸다. 이는 선물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숏 포지션 구축이 현물 가격 하락을 견인하고 다시 현물 매도를 촉발하는 전형적인 수급 꼬임 현상을 보여준다.

서울반도체가 속한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섹터가 당일 시장에서 소외된 점도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금일 코스닥 시장은 건강관리업체( 3.44%), 전기유틸리티( 2.26%), 우주항공과국방( 1.53%) 등 특정 테마와 방어주 위주로 자금이 쏠리며 IT 부품주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영화( 4.82%)나 mRNA( 3.28%)와 같은 단기 테마성 종목으로 유동성이 이동하면서 서울반도체와 같은 중대형 IT 종목의 매수 기반이 약화된 것이다.

기업의 내재 가치 측면에서 서울반도체는 여전히 견고한 기술 리딩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7년 설립 이후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된 동사는 매출액의 10%를 매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18,000개 이상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R&D 랩과 생산기지, 40여 개의 해외 영업소를 통해 전 세계에 LED 패키징 제품을 공급하는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점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급락을 두고 과도한 우려보다는 냉정한 펀더멘털 점검이 필요하다는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흑자 전환이라는 방향성은 긍정적이나 영업이익률이 여전히 1% 미만에 머물고 있어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의 질적인 측면보다 수급 불균형에 따른 하방 압력이 단기적으로 차트를 훼손한 상태"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서울반도체의 향후 주가 흐름이 14,000원 선의 강력한 지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수석 연구원은 "흑자 전환 공시 이후 나타난 주가 하락은 전형적인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차익 실현과 선물 시장의 기계적 매도가 결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다시 유입되지 않는 한 기술적 반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서울반도체의 주가는 단기적인 수급 충격을 극복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18,000개의 특허를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가 실질적인 이익 증대로 이어져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선물 시장의 변동성과 섹터 내 자금 이동 추이를 주시하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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