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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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 하루 앞둔 멕시코시티, '교통대란' 막으려 전 공무원 재택근무 돌입

김동민2026년 6월 10일조회 9
월드컵 개막 하루 앞둔 멕시코시티, '교통대란' 막으려 전 공무원 재택근무 돌입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멕시코시티가 예상되는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연방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를 명령하는 초강수를 뒀다.

멕시코 정부는 9일 내일(11일) 월드컵 개막일 하루 동안 멕시코시티 내 비필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연방 공무원들의 유연근무제 도입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멕시코시티 공무원들은 개막일 하루 재택근무나 원격근무, 유연근무를 시행하게 된다. 정부는 민간 기업과 단체들에게도 같은 조치를 권고했다.

다만 보건·의료서비스, 치안·방재·전력 등 핵심 인프라 분야와 월드컵 행사 지원을 위한 물류 서비스 업무는 예외로 했다.

이 같은 파격적 조치가 나온 배경에는 멕시코시티의 악명 높은 교통체증이 있다. 광역권 인구만 2천200만명이 살아가는 이 초거대 도시의 출·퇴근길 정체는 그야말로 전설적이다.

특히 개막 행사가 11일 오전 11시 무렵부터 아스테카경기장에서 시작되고 이어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이 펼쳐지면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도심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정부는 "도심의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하고 도로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대형 이벤트 기간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월드컵 개막을 위해 한 나라의 수도가 공무원 재택근무령을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멕시코의 각별한 의지와 함께,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치밀한 준비 과정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