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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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불사'에 백기 든 FIFA…인판티노 '월드컵 민영화' 좌절

김준환2026년 8월 2일조회 10

「월드컵 보이콧 불사」라는 축구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민영화' 계획이 결국 좌초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2026년 07월 31일(현지 시간) 프로젝트 철회를 발표했지만, 그의 3연임 이후 확고했던 입지는 이번 「역대급 스캔들」로 인해 벼랑 끝에 몰리며 퇴진론까지 불거지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2026년 08월 02일, 전 세계 축구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FFE)를 통한 월드컵 및 클럽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상업 및 운영 권한 외부 매각 시도가 결국 백지화됐기 때문이다.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거세지는 반발에 굴복, 지난 07월 31일(현지 시간) 긴급 성명을 통해 프로젝트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FIFA의 '백기'가 인판티노 회장의 위기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오히려 이번 사태는 3연임에 성공하며 막강한 권력을 휘둘러온 인판티노 회장의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영국 매체 'BBC'는 08월 01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이 벼랑 끝에 섰는가」라는 제목으로 그의 퇴진론까지 불거지고 있음을 보도, FIFA 수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추진한 '월드컵 민영화'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는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상업 및 운영 권한을 담당할 자회사 FFE를 설립한 뒤, 이를 미국 벤처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 등 외부 투자자에게 비밀리에 매각하려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 계획을 수용하는 회원 협회에는 무려 4000만 달러(약 570억 원)를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사실상 '월드컵 민영화'를 강행하려 했다. 이는 월드컵의 근간을 뒤흔드는 시도로 평가받았다.

'보이콧 불사'에 백기 든 FIFA…인판티노 '월드컵 민영화' 좌절
[사진=AI 생성]

이 같은 은밀한 계획이 알려지자 전 세계 축구계는 발칵 뒤집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즉각 「월드컵 보이콧 불사」를 선언하며 가장 먼저 격렬하게 반발했고,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등 주요 대륙 연맹들도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축구계 분열 사태」가 현실화되는 듯했다. 이 과정에서 일각에서는 해당 계획이 '트럼프와 엮인 월드컵 민영화'로 언급되기도 하며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월드컵의 주인은 FIFA가 아닌 전 세계 축구 가족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결국 인판티노 회장은 전 세계 축구계의 「전면적인 저항」에 직면하며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의 독재적 리더십 아래 3연임에 성공하며 굳건해 보였던 입지는 이번 「'몰래 월드컵 매각' 대실패」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FIFA 회장 독재 드디어 끝나나」라는 말까지 흘러나오며 인판티노의 거취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월드컵 민영화' 시도 좌절은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혔다. 그의 퇴진 여부와 함께 FIFA의 차기 리더십 향방이 축구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월드컵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던져지며 FIFA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