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미국을 16강까지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2030 월드컵까지 미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계속 잡는다.
AP 통신은 3일(현지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축구협회(USSF)와 2030년 월드컵까지 4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전 세계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던 미국 축구가 그 여세를 몰아 다음 월드컵까지 장기 프로젝트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포체티노 감독은 유럽 빅클럽을 두루 지휘한 명장으로, 지난 2024년 미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이후 17승(승부차기 승리 포함) 13패 1무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D조에 배정돼 파라과이를 4-1, 호주를 2-0으로 잇달아 꺾으며 일찌감치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튀르키예전에서는 2-3으로 패했지만, 32강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제압하며 미 전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16강에서 벨기에에 1-4로 무릎을 꿇으며 아쉽게 여정을 마쳤다.
포체티노 감독에게는 또 하나의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 현재 LAFC에서 뛰며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과의 사제 관계가 바로 그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고,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을 팀의 핵심 선수로 키워내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승과 제자는 이번 대회에서도 국가대표 자격으로 맞닥뜨릴 기회가 있었으며, 2030 월드컵 무대에서 또다시 인연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국 개최 월드컵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미국 축구가 포체티노 감독의 손 아래 4년 뒤 더 큰 도약을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