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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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 하루 전 '사이버 공격' 비상...가짜 티켓·악성앱으로 팬들 노린다

김동민2026년 6월 10일조회 8
월드컵 개막 하루 전 '사이버 공격' 비상...가짜 티켓·악성앱으로 팬들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사이버 범죄 조직들이 축구팬들을 겨냥한 대규모 해킹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보안 기업 포티넷은 9일 자사 위협 인텔리전스 기관인 '포티가드 랩스'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FIFA 월드컵 관련 로그인 정보 27만건 이상이 사이버 범죄 조직에 탈취됐다고 밝혔다.

조사 기간 중 FIFA 월드컵 2026 관련 신규 도메인이 1만3천개 이상 등록됐으며, 이 중 약 8.8%인 1천여 개가 악성 또는 의심 도메인으로 분류됐다. 이는 월드컵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악용한 사이버 범죄가 이미 광범위한 생태계를 형성했음을 보여준다.

가장 위험한 수법은 FIFA 공식 페이지를 교묘히 모방한 가짜 티켓 판매 사이트다. 범죄자들은 허위 결제 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와 로그인 정보, 결제 정보를 탈취하고 있다. 여기에 텔레그램을 통한 암표 사기, 가짜 굿즈 쇼핑몰, 악성 베팅·스트리밍 앱, 소셜미디어 사칭 계정, 가짜 채용 공고, 암호화폐 사기 등 다양한 위협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인포스틸러(정보탈취 악성코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에서 FIFA 관련 URL 4천600개 이상이 발견됐으며, 과거 유출 데이터에서도 FIFA 관계자 및 조직 계정 1천500건 이상이 추가로 확인됐다.

포티넷은 "오래된 로그인 정보라도 피싱 등 사기 수법과 결합되면 계정 탈취 및 사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티켓 구매 시 FIFA 공식 채널을 이용하고 출처 불명의 중계 링크나 제3자 앱 설치를 삼가라"고 경고했다.

내일(11일) 개막해 7월 19일까지 39일간 펼쳐지는 이번 월드컵은 북중미 3개국에서 동시 개최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다. 전 세계 수십억 명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사이버 범죄도 더욱 정교하고 대담해질 것으로 예상돼 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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