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나흘 앞둔 가운데, 미국의 과도한 보안 검색이 축구계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세네갈과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이 받은 강도 높은 보안 검색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개최국 미국의 대응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소말리아 출신 FIFA 심판의 입국 거부 사건은 월드컵의 공정성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공항에서 세네갈 대표팀은 전세기 탑승 전 활주로 위에서 보안 검색을 받았다. 영상에는 선수들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채 팔을 벌리고 서 있고, 스페인 라요 바예카노 소속 미드필더 파테 시스로 추정되는 선수가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발바닥까지 검사받는 장면이 담겼다.
우즈베키스탄 대표팀도 8일 뉴욕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비공개 평가전을 앞두고 팀 버스에서 내린 직후 전신 금속탐지기 검색과 탐지견을 동원한 소지품 검사를 받았다. 반면 네덜란드 대표팀에 대한 검색 영상은 공개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가중됐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소말리아 출신 FIFA 심판 오마르 아르탄의 입국 거부 사건이다. 2018년부터 FIFA 심판으로 활동해온 아르탄은 유효한 비자와 외교관 여권을 소지했지만, 7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입국이 불허됐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신원 조회 관련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아프리카축구연맹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된 아르탄은 소말리아 출신 최초의 월드컵 심판이 될 예정이었지만, FIFA는 결국 그를 심판 명단에서 제외했다. 전 소말리아 대표팀 주장 이세 아덴 압시르는 "공정성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월드컵 개최국이 참가팀을 이렇게 맞이하느냐"는 비판과 "모든 사람이 받는 검색"이라는 옹호론이 맞서고 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터진 이번 논란이 대회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