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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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만의 꿈의 무대, 아이티 개막 직전 유니폼 논란으로 '비상'

백성민2026년 6월 11일조회 9
52년 만의 꿈의 무대, 아이티 개막 직전 유니폼 논란으로 '비상'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사흘 앞둔 가운데, 5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 아이티가 유니폼 디자인 변경이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AFP통신은 11일 아이티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유니폼 착용 금지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것은 유니폼에 새겨진 1803년 '베르티에르 전투' 장면. 아이티가 프랑스 식민지에서 벗어나는 결정적 계기가 된 이 전투 이미지를 아이티 국기와 함께 디자인했지만, FIFA는 이를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했다.

아이티 선수들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 유니폼을 착용했었다. 하지만 FIFA는 '정치적, 종교적 또는 개인적 메시지나 슬로건'을 금지하는 장비 규정 위반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유니폼 제작사인 콜롬비아 업체 사에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원래 디자인은 아이티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였으며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FIFA의 해석은 우리 의도와 달랐지만 최종 요구사항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1974년 서독 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본선에 오른 아이티는 14일 보스턴에서 스코틀랜드와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0일 필라델피아에서 브라질, 25일 애틀랜타에서 모로코와 맞붙는다. 반세기를 기다린 꿈의 무대에서 아이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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