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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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첫 경기지 과달라하라, 도산 안창호의 독립 의지가 깃든 역사적 무대

김동찬2026년 6월 12일조회 6
한국 대표팀 첫 경기지 과달라하라, 도산 안창호의 독립 의지가 깃든 역사적 무대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펼쳐질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우리 독립운동사의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 있어 화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일 SNS를 통해 "대표팀의 첫 승을 응원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역사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며 과달라하라에 얽힌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소개했다.

1917년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이던 안창호 선생은 교민들의 초청으로 멕시코를 방문해 항일투쟁 기반을 다지는 순회 활동을 펼쳤다. 이듬해 미국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멕시코시티의 미국총영사관이 일본에 국권을 빼앗겼다는 이유로 대한제국 여권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 직면했다.

일본 여권 발급을 단호히 거부한 안창고 선생은 과달라하라에서 두 달간 머물며 조국 광복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결국 북부 노갈레스를 통해 대한제국 여권을 제시하고 당당히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인연으로 1610년 문을 연 과달라하라의 프란세스 호텔 로비에는 안창호 선생의 얼굴이 새겨진 동판이 걸려 있다. 이는 2017년 한국 정부가 호텔 측과 협의해 설치한 것이다.

서 교수는 멕시코 내 한인 독립운동사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배우 송혜교와 함께 한국어 및 스페인어로 제작한 역사 안내서 1만 부를 현지에 기증했으며, 웹사이트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를 통해서도 이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과달라하라에서 펼칠 첫 경기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역사적 의미까지 더해지며 더욱 특별한 무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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