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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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장 엔도 와타루, 부상으로 월드컵 무대 못 밟는다…대표팀 은퇴 선언

김동민2026년 6월 12일조회 7
일본 주장 엔도 와타루, 부상으로 월드컵 무대 못 밟는다…대표팀 은퇴 선언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일본 축구 대표팀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주장 엔도 와타루(33·리버풀)가 왼발 부상 여파로 끝내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일본축구협회 야마모토 마사쿠니 기술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베이스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엔도의 대표팀 탈락을 공식 발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의료진 보고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으며, 엔도는 곧바로 베이스 캠프를 떠났다.

엔도의 부상은 지난 2월 11일 선덜랜드전에서 시작됐다. 왼발등 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그는 이후 치열한 재활 과정을 거쳤다. 지난달 31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복귀하며 월드컵 출전 희망을 품었지만, 지난 2일 멕시코 몬테레이 사전 캠프에서도 개인 훈련만 소화했고 11일 훈련에는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센터백을 겸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인 엔도는 A매치 73경기(4골)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4경기를 뛰며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EPL 리버풀에서 3시즌째 활약 중인 그는 일본 축구의 상징적 인물로 자리잡았다.

엔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치노 슈토(묀헨글라트바흐)가 대체 선수로 발탁됐고, 주장 완장은 수비수 이타쿠라 고(아약스)가 물려받았다.

엔도는 SNS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다친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와서 후회는 없다"며 "카타르 월드컵 이후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며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입에 올릴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한 게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부터 한 명의 팬으로서 대표팀을 응원하겠다"며 동료들을 향해 "모두 후회 없이 쏟아붓기를!"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주장을 잃은 일본이 새로운 리더십 체제 하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