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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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전 역사상 최악의 '난투극'...멕시코-남아공전 레드카드 3장

김동찬2026년 6월 12일조회 8
월드컵 개막전 역사상 최악의 '난투극'...멕시코-남아공전 레드카드 3장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에서 전례 없는 퇴장 사태가 벌어졌다. 12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총 3명의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월드컵 개막전 역대 최다 퇴장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전 아르헨티나-카메룬전의 2장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남아공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가 후반 4분 반칙으로 먼저 퇴장당했고, 후반 39분에는 남아공의 템바 즈와네가 멕시코 선수의 얼굴을 가격하며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극한 상황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져 멕시코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까지 남아공 선수를 넘어뜨리며 퇴장당했다.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레드카드 3장이 나온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 16강 포르투갈-네덜란드전(4장) 이후 20년 만이다. 특히 대회의 첫 경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주목할 점은 최근 월드컵에서 레드카드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회 전체를 통틀어 각각 4장의 레드카드만 나왔다. 그런데 이번 대회는 단 한 경기 만에 과거 대회 전체 수치에 근접했다.

영국 BBC는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심판위원장의 관대한 판정 철학이 최근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비신사적 행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체코와의 첫 경기를 앞둔 한국 대표팀에게는 경고등이 켜졌다. 강화된 판정 기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