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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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까지 써서 왔어요!" 붉은악마, 체코전 앞두고 광화문 열기 고조

김동찬2026년 6월 12일조회 6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첫 경기를 불과 2시간 앞둔 가운데, 서울 광화문광장에 붉은악마들이 속속 모여들며 뜨거운 응원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

오늘 오전 11시 킥오프되는 한-체코전은 평일 오전 출근시간대에 열리지만, 이를 막지 못할 정도로 축구팬들의 열정이 뜨겁다. 오전 9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500여 명이 모인 광화문광장은 대한축구협회와 KT, 붉은악마가 최대 6천 명까지 운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태극기 페이스페인팅을 한 김민지(30), 성중훈(32), 서영신(37)씨는 "직장인인데 함께 연차를 썼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서씨는 "거리 응원전이 처음이라 설렌다. 오늘 제일 중요한 첫 경기이니까 이겼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태극기를 든 김용익(37)씨는 "손흥민 선수 팬"이라며 "매번 애국심 때문에 거리 응원에 나온다. 오늘은 2대0으로 이길 것 같다"고 승부 예측을 내놨다. 반차를 쓴 직장인 우모(35)씨는 "오후에 다시 회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응원전 참여를 위해 나온 직장인들의 열정을 보여줬다.

KT빌딩 인근과 세종대왕상 일대는 총 6개 구획으로 나뉘어 대형 전광판과 각종 이벤트 부스가 설치됐다.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온열환자 쉼터와 무료 생수 배급 자원봉사자들도 배치돼 안전한 응원전 환경 조성에 나섰다.

증권가 밀집지역인 여의도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이 '여의도 응원전' 무대를 설치해 300-400명이 모이고 있으며, 최대 1천200명까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기업들이 경기시간에 맞춰 점심시간을 앞당기면서 셔츠와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의 응원 참여라는 이색적인 풍경도 연출될 예정이다.

홍명보호의 2026 월드컵 첫 관문인 체코전, 전국 곳곳에서 울려퍼질 붉은악마들의 함성이 태극전사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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