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입국 거부로 2026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소말리아 출신 오마르 아르탄(34) 심판이 오는 8월 UEFA 슈퍼컵 주심으로 나서며 화려한 재기를 예고했다.
UEFA는 12일 공식 발표를 통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의 논의를 거쳐 아르탄 심판을 8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UEFA 슈퍼컵 주심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슈퍼컵은 2025-2026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로파리그 정상 애스턴 빌라의 빅매치다.
아르탄 심판은 지난 7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테러 조직 구성원으로 의심되는 인물들과 연관이 있다"는 미국 당국의 판단에 따라 입국이 거부되며 '소말리아 출신 최초 월드컵 주심'의 꿈이 좌절됐다. 이 사건은 FIFA와 축구계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아르탄은 곧바로 재기의 무대를 찾았다. UEFA는 최근 CAF와 '축구 발전·결속·평등·차별금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를 바탕으로 아르탄의 기용을 결정했다. UEFA는 "젊은 나이에도 세계 최고 심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2025-2026 CAF 챔피언스리그 결승 주심과 2025 CAF 올해의 남자 심판상 수상 등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아르탄은 젊지만 이미 풍부한 경험을 갖춘 우수한 심판으로 CAF 최고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무대에서의 아쉬움을 유럽 최고 권위의 슈퍼컵에서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