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2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한국은 12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후반 22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오현규가 후반 35분 결승골을 몰아넣으며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섰다.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 24개국과 3위 중 상위 8개국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과거 조 3위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던 1986년, 1990년, 1994년 월드컵을 분석해보면 첫 승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 1986년과 1990년 대회에서는 승점 3 이상을 기록한 팀이 모두 16강에 올랐다. 다만 1994년 미국 대회에서는 승점 3을 얻은 콜롬비아와 러시아가 탈락하고, 노르웨이는 승점 4를 쌓고도 조 꼴찌로 밀려나는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단순한 32강 진출이 아닌 '좋은 위치'에서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 1위로 올라가면 32강전과 16강전을 모두 멕시코시티에서 치를 수 있어 이동 부담이 줄어든다. 반면 조 3위로 통과하면 독일이나 벨기에 같은 강팀과 미국에서 맞붙어야 하는 험로가 기다린다.
홍명보호는 19일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남은 경기에서 추가 승점 확보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