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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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브롬달 꺾고 앙카라 월드컵 4강 진출…통산 5번째 우승 눈앞

김동찬2026년 6월 14일조회 9
조명우, 브롬달 꺾고 앙카라 월드컵 4강 진출…통산 5번째 우승 눈앞
[사진=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가 '당구 4대 천왕'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을 격파하며 2026 앙카라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명우는 14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8강전에서 브롬달을 50-32로 완파하며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6이닝으로 마무리된 이번 경기는 한국 당구의 간판이 보여준 위기 극복 능력이 돋보인 명승부였다.

경기는 조명우의 완벽한 스타트로 시작됐다. 5이닝 만에 10점을 선취해 10-3으로 앞서간 그는 13이닝 하이런 8점으로 25-1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경험 많은 브롬달이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했다. 하이런 9점을 앞세운 브롬달은 17이닝에 26-26 동점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진짜 승부는 이때부터였다. 조명우는 18이닝부터 23이닝까지 6이닝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무려 21점을 몰아쳤다. 특히 하이런 6점을 포함한 이 구간에서 브롬달은 단 2점만 추가하는 데 그쳤고, 조명우의 집중력 앞에 무너졌다.

이제 조명우 앞에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바오 프엉 빈(베트남)이 기다리고 있다. 바오 프엉 빈은 16강에서 허정한을 50-26으로, 8강에서 트란 탄 럭을 50-42로 연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강력한 상대다.

조명우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시즌 2승이자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이미 2022년 샤름엘셰이크, 2025년 포르투·광주, 2026년 보고타 대회에서 우승 경험을 쌓은 월드컵 강자다.

반대편 4강에서는 마르코 사네티(이탈리아)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격돌한다. 한국 당구의 자존심을 건 조명우의 결승 진출 도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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