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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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정부, 자국 선수 입국 거부한 캐나다에 강력 항의..."무죄추정 원칙 위배"

김동민2026년 6월 14일조회 5
가나 정부, 자국 선수 입국 거부한 캐나다에 강력 항의...
[사진=연합뉴스]

2026 FIFA 월드컵 개막을 사흘 앞둔 가운데, 가나 정부가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자국 대표팀 미드필더의 입국을 거부한 캐나다에 공식 항의하며 외교 갈등이 불거졌다.

사무엘 오쿠제토 아블라콰 가나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캐나다 정부가 토마스 파티(32·비야레알)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데 대해 공식 항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가나 외교부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근거로 들며 "파티에게는 어떠한 유죄 판결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캐나다 정부의 조치를 "독단적이고 극히 불공정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가나는 외교적 교섭과 함께 캐나다 연방법원 제소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FIFA는 지난 12일 캐나다 정부의 비자 거부로 파티가 오는 17일 토론토에서 열리는 가나-파나마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은 다른 입장을 보였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관리는 BBC에 "파티의 기소 사실을 알았지만,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기에 비자가 발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파티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스미스필드 베이스캠프에서 훈련하며 23일 잉글랜드전과 27일 크로아티아전에는 출전 가능하다. 다만 가나가 속한 L조에서 32강에 진출할 경우 다시 캐나다에서 경기를 치러야 할 수 있어 향후 상황이 주목된다.

파티는 아스널 소속이던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4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어 오는 11월 이후 런던에서 재판받을 예정이며, 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터진 이번 사태는 스포츠와 법적 판단의 경계선을 둘러싼 논란을 재점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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