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소말리아 출신 오마르 아르탄 심판에게 월드컵 경기 배정 급여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SPN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입국이 거부된 상황에서 FIFA가 아르탄이 받기로 예정된 급여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25년 아프리카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된 아르탄은 '소말리아 출신 1호 월드컵 심판'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효한 비자와 외교관 여권을 소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심사 결과 여행자는 신원 조회 관련 문제로 인해 입국 부적격 판정을 받아 입국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IFA는 즉시 아르탄을 북중미 월드컵 심판 명단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입국 거부 후 아르탄은 튀르키예를 경유해 소말리아로 돌아가야 했으며, 현지에서 환영 행사에 참석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ESPN은 "아르탄이 이번 월드컵에서 맡기로 했던 역할에 대한 온전한 보상을 받게 됐다"며 "배정될 정확한 경기 수가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금액은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FIFA의 결정은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월드컵 무대를 잃은 심판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인정한 조치로 해석된다. 월드컵 개막과 함께 아르탄의 부재는 아프리카 축구계에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