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78세 딕 아드보카트가 월드컵 역대 최고령 감독 기록을 세우며, 나흘 사이 세 번이나 바뀐 최고령 타이틀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네덜란드령 퀴라소를 이끄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15일 독일과의 E조 첫 경기를 지휘하며 월드컵 최고령 감독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1947년생인 그는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만 71세로 그리스를 이끈 오토 레하겔의 기록을 7세나 뛰어넘었다.
흥미롭게도 이번 대회에서는 최고령 감독 기록이 연달아 경신됐다. 12일 남아공의 휴고 브로스 감독(74세)이 먼저 레하겔의 기록을 깼고, 불과 5시간 뒤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74세)이 한국전을 지휘하며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사흘 뒤 아드보카트가 최종 기록 보유자가 된 것이다.
네덜란드 국적의 아드보카트는 건강이 좋지 않은 딸을 돌보기 위해 지난 2월 퀴라소 대표팀을 떠났다가 5월 전격 복귀한 감동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8강으로 이끌었고,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그에게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이다.
아쉽게도 퀴라소는 독일에 1-7로 대패하며 사상 첫 월드컵 여정을 험난하게 시작했지만, 78세 백전노장의 도전은 월드컵 역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