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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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걱정 마세요, 대신 우리가 3-0으로 이깁니다"…치바스 선수들의 자신감

김동민2026년 6월 17일조회 2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멕시코전 최대 변수로 꼽혔던 '수중전' 우려가 현지 선수들의 증언으로 사실상 해소됐지만, 그 자리를 '멕시코의 승리 장담'이 채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18일 오후 7시, 현지시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안방으로 쓰는 멕시코 명문 구단 CD 과달라하라(치바스) 선수들은 16일(현지시간) 비시즌 훈련 복귀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구장의 수중전 변수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치바스의 핵심 미드필더 에프라인 알바레스(23)는 "최첨단 배수 시스템이 도입된 뒤로는 비가 아무리 쏟아져도 맑은 날과 다를 바가 없다"며 "배수가 워낙 완벽해 평소처럼 알맞게 촉촉한 잔디 위에서 공을 차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치바스로 이적해 43경기에서 4골 8도움을 올리고 있는 그는 A매치 7경기 경험을 보유한 멕시코 대표 출신이기도 하다.

리처드 레데즈마(25) 역시 "과달라하라는 한 번 비가 내리면 무섭게 쏟아지는 지역"이라면서도 "새 배수 시설 덕분에 수중전에 따른 플레이 제약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거들었다. 두 선수는 실제 사례로 지난해 9월 17일 티그레스전을 꼽았다. 당시 폭우로 킥오프가 2시간 지연됐지만, 배수 시스템 가동 후 불과 35분 만에 390㎥(수심 약 4cm 분량)의 물이 빠져 정상 경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수중전 걱정을 덜어준 두 선수는 곧바로 한국전 예상 스코어로 화제를 돌렸다. 알바레스는 멕시코의 3-0 완승을 예상했다. "한국은 기술과 전술이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라고 인정하면서도 "안방에서 치르는 월드컵은 다르다. 멕시코 선수들의 엄청난 열정과 승부욕을 잘 알기에 멕시코의 승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레데즈마도 2-1 멕시코 승리를 점치며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있어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라면서도 "결국 홈 이점을 등에 업은 멕시코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체코를 2-1로 꺾고 조별리그 1차전을 통과한 홍명보호는 이제 '홈팬의 열기'와 '고지대의 압박'을 동시에 맞서야 한다. 치바스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예언을 뒤집을 수 있을지, 18일 밤 과달라하라의 승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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