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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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끝내 파나마전 못 뛴다…캐나다 법원, 가나 항소 기각

백성민2026년 6월 17일조회 13
파티, 끝내 파나마전 못 뛴다…캐나다 법원, 가나 항소 기각
[사진=연합뉴스]

캐나다 연방법원이 가나의 마지막 호소를 외면했다. 강간 등 혐의로 재판을 앞둔 가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32·비야레알)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출전이 법원의 냉정한 판결 하나로 끝내 무산됐다.

AP 통신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연방법원이 파티의 캐나다 입국을 허용해달라는 가나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파티는 미국에 계속 머물게 되며, 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조 1차전 파나마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사태의 발단은 파티의 법적 혐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소속이던 2020년부터 2025년 사이, 4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파티는 오는 11월 이후 영국 런던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파티 본인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캐나다 당국은 이 같은 사법 리스크를 이유로 파티가 제출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가나 외교부는 즉각 반발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내세운 가나 외교부는 캐나다 연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며 자국 핵심 선수의 출전권을 되찾으려 했지만, 법원의 벽은 높았다.

가나 대표팀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스미스필드에 베이스 캠프를 구축하고 L조(가나·잉글랜드·크로아티아·파나마) 경기를 준비해왔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 파티의 공백은 가나에게 뼈아플 수밖에 없다. 다만 한 가지 희망은 남아 있다. 미국에서 열리는 2·3차전에는 파티가 출전할 수 있어, 가나로서는 파나마전을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조별리그 생존의 첫 번째 관건이 됐다.

법정 공방과 비자 거부라는 이례적인 사태 속에서 출발하는 가나의 월드컵 도전, 그 첫 단추를 파티 없이 꿰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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