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출신 여성 심판 토리 펜소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는다.
펜소는 오는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A조 체코-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의 심판으로 배정됐다. ESPN은 17일, 여성 심판이 남자 월드컵 경기를 맡은 것은 이번이 역대 두 번째라고 보도했다.
남자 월드컵 최초의 여성 심판은 2022년 카타르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독일-코스타리카 조별리그 경기에서 프랑스의 스테파니 프라파르가 주심을 맡으며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제 펜소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두 번째 장을 써 내려가게 됐다.
펜소의 심판 인생은 평범하지 않은 출발에서 비롯됐다. 불과 14살 때 용돈을 벌기 위해 심판 일을 시작했고, 한때 광고업계에 몸담기도 했지만 결국 전업 심판의 길을 택했다. 그 선택은 축구 역사를 바꾸는 결단이 됐다.
2020년 9월, 펜소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초의 여성 심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듬해인 2021년부터는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 심판 패널에 이름을 올리며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주관 남자대회와 FIFA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차곡차곡 경험을 쌓아왔다. 그리고 마침내 월드컵 본선 무대라는 정상에 올라서게 됐다.
자국에서 열리는 홈 월드컵에서 역사적인 임무를 부여받은 펜소가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치열한 조별리그 승부를 어떻게 공정하게 이끌어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애틀랜타로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