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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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물결, 광화문을 다시 뒤덮다…멕시코전 앞두고 붉은악마 들썩

김동민2026년 6월 19일조회 2
붉은 물결, 광화문을 다시 뒤덮다…멕시코전 앞두고 붉은악마 들썩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을 앞둔 19일 아침, 서울 광화문광장이 다시 한번 붉은 열기로 물들었다.

킥오프 1시간 전인 오전 9시 기준, 광화문광장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300여 명이 집결했다. 주최 측인 대한축구협회와 KT, 붉은악마는 이날 최대 2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붉은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이 속속 광장으로 몰려들며 이른 아침부터 응원 열기가 달아올랐다. 더위를 식히기 위한 부채와 휴대용 선풍기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돗자리를 펴고 커피와 바나나 등으로 아침을 해결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기대감은 뜨거웠다. 밤을 새우고 왔다는 권혁우(19)씨는 "2대1로 한국이 이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승준(36)씨는 "지난 체코전에 이어 오늘도 일찍 와 자리를 잡았다"며 "손흥민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해 3대0으로 이겼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배준기(19)씨는 "멕시코가 워낙 강팀이라 무승부도 만족스럽겠지만, 이기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신중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상대팀 팬들도 광화문에 합류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왔다는 조르디(30)는 "한국 SNS를 보고 거리 응원이 열린다는 것을 알았다"며 "멕시코의 축제 분위기를 한국에 가져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멕시코인 마리오(35)는 "멕시코가 3대0으로 이길 것"이라면서도 "누가 이기든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응원 열기는 주변 상권으로도 퍼졌다. 인근 KFC에는 정식 개점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고, 김밥집과 햄버거·토스트 가게들도 붉은 유니폼 손님들로 북적였다. 여의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별도 응원 무대를 마련해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틈타 응원전에 합류하는 진풍경도 예고됐다.

주최 측은 예상 인원을 초과할 경우 광장 인근 왕복 8차선 도로 일부를 응원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 승리의 여운을 이어, 광화문의 붉은 함성이 태극전사들의 등을 다시 한번 힘차게 밀어올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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