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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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전설의 '맨손 신화'…보지냐, 팔로워 5만에서 1400만으로 '월드스타' 등극

김동민2026년 6월 19일조회 3
40세 전설의 '맨손 신화'…보지냐, 팔로워 5만에서 1400만으로 '월드스타' 등극
[사진=연합뉴스]

스페인의 27개 슈팅을 홀로 막아낸 40세 골키퍼 한 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H조 조별리그,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두며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단연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였다. 스페인이 경기 내내 쏟아낸 27차례의 슈팅을 온몸을 던져 막아낸 그의 선방 퍼레이드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심장을 멈추게 했다.

이 한 경기가 그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스페인전 이전까지만 해도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가 5만여 명에 불과했던 보지냐는 19일 기준 1,4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단 사흘 사이에 무려 280배가 넘는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진 것이다. 나이 마흔에 찾아온 생애 최고의 순간, 그는 명실상부 이번 월드컵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보지냐를 둘러싼 감동적인 이야기는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진다. 미국 비자 보증금 문제로 아들의 월드컵 경기를 직접 보러 오지 못할 뻔했던 그의 어머니가 최근 비자를 발급받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오는 22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카보베르데의 다음 조별리그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아들의 활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을 상대로 일군 기적 같은 무승부에 이어, 어머니가 지켜보는 우루과이전까지. 보지냐와 카보베르데의 2026 월드컵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과연 이 40세의 전설이 마이애미에서 또 한 번의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전 세계 1,400만 팬의 눈길이 그의 두 손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