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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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기적의 증인' 테요 주심, 홍명보호 남아공전도 관장…32강 향한 운명의 휘슬

백성민2026년 6월 22일조회 4
'카타르 기적의 증인' 테요 주심, 홍명보호 남아공전도 관장…32강 향한 운명의 휘슬
[사진=연합뉴스]

4년 전 한국 축구의 기적 같은 역전승을 지켜본 그 심판이 다시 돌아왔다.

FIFA는 22일,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 대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의 심판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주심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44) 심판이다.

테요 주심은 축구 팬들에게 낯선 이름이 아니다. 그는 2022년 12월 3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 대 포르투갈전의 주심을 맡았던 바로 그 인물이다. 당시 한국은 전반 초반 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의 동점골,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극적인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12년 만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만 그 경기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희찬이 경고를 받는 등 한국 선수들에게만 두 장의 옐로카드가 나왔다는 점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테요 주심은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왔으며, 국제 심판으로는 2019년부터 나서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직전에는 아르헨티나 컵대회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무려 선수 10명에게 퇴장을 명령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앞서 13일 캐나다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B조 경기를 관장했으며, 당시 총 5장의 경고가 나왔다.

부심으로는 테요 주심과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후안 파블로 벨라티, 가브리엘 차데 심판이 배정됐다. 특히 차데 심판은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 포르투갈전에서도 부심을 맡았던 인물로, 이번 경기에 묘한 인연이 겹쳤다. 대기심과 예비 부심은 각각 콜롬비아 출신의 안드레스 로하스와 알렉산데르 구스만이 맡는다.

한편 홍명보호는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은 데 이어 2차전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하며 현재 A조 2위(승점 3)에 자리하고 있다. 남아공과의 마지막 조별리그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32강 진출을 확정짓는 유리한 상황. 4년 전 기적의 증인을 다시 만난 태극전사들이 이번에도 웃음을 터뜨릴 수 있을지, 몬테레이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