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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마' 몬테레이의 열기…홍명보호, 32강 향한 마지막 관문은 '날씨와의 싸움'

백성민2026년 6월 22일조회 3
'불가마' 몬테레이의 열기…홍명보호, 32강 향한 마지막 관문은 '날씨와의 싸움'
[사진=연합뉴스]

고지대 변수를 넘은 홍명보호 앞에 이번엔 살인적인 폭염이 버티고 서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앞두고 21일(현지시간) 결전지 멕시코 몬테레이에 도착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을 맞이한 것은 뜨거운 환호와 함께, 숨부터 턱 막히게 만드는 찜통더위였다.

몬테레이는 멕시코 내에서도 무더위로 악명 높은 도시다. 이곳 사람들이 에어컨을 '기후'를 뜻하는 '클리마(Clima)'라고 부를 정도로, 폭염은 일상 그 자체다. 오후 2시께 공항에 내리자마자 좁은 기내 문틈으로 밀려드는 후끈한 바람이 기내를 순식간에 달궜고,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위의 트렁크조차 강한 햇빛에 따뜻하게 데워져 있었다. 야외로 나서면 강렬한 뙤약볕과 피부를 따갑게 만드는 열기가 기자를 덮쳤다.

앞선 격전지 과달라하라와의 체감 차이는 극명하다. 해발 1,571m의 과달라하라는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 해가 지면 겉옷이 필요할 정도였다. 반면 해발 540m에 위치한 몬테레이는 한밤중까지도 묵직하고 끈적한 열기가 도시 전체를 감싼다. 고지대 특유의 산소 부족 변수는 사라졌지만, 체력을 갉아먹는 무더위라는 새로운 복병이 등장한 셈이다.

대표팀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를 유지 중이다. 오는 23일 BBV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팀은 23일 비공개 훈련을 시작으로 폭염 적응과 전술 연마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32강 티켓은 눈앞에 있다. 홍명보호가 '불가마' 몬테레이의 열기마저 이겨낼 수 있을지,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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