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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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함으로 맞서라"…한국, 남아공의 '32강 희망' 꺾어야 진출 확정

백성민2026년 6월 23일조회 4
[사진=연합뉴스]

오는 25일,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2강 진출 확정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 결전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경고했다. "안일함이 가장 위험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FIFA 실시간 랭킹 23위)는 현재 A조 2위(승점 3)로, 2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공전에서 지지만 않으면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반면 승점 1로 조 최하위에 머문 남아공(61위)은 반드시 이겨야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열린다.

박찬하 KBS 해설위원은 "이기면 32강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은 상대에게 굉장한 동기가 된다"며 "비겨도 된다는 생각으로 수동적인 경기를 펼치면 그게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상대 수비 조직력이 견고하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침투하고 공격 시도를 이어가면 멀티 골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중앙 침투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연계 플레이가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한국으로서 반가운 소식도 있다. 남아공은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2명이 퇴장당한 데 이어, 체코와의 2차전에서 주전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마멜로디 선다운스)가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박 위원은 "모코에나 결장은 남아공에 황인범이 빠진 것과 같은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멕시코전 퇴장으로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공격형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마멜로디)도 결장한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박 위원은 측면 공격수 오스윈 아폴리스(올랜도)와 자국 리그 최고 골잡이 이크람 레이너스(마멜로디)를 요주의 인물로 지목했다. "남아공은 측면 뒷공간 돌파를 즐겨 활용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한국 1·2차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김학범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프리카 팀은 가능성이 보이면 분위기가 급격히 올라온다.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그 기세를 꺾고, 선제골 후 상대가 올라올 때 생기는 공간을 역습으로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32강 티켓, 적극성과 절박함으로 직접 쟁취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