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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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이·신지율, 로마 스케이트보드 월드컵서 4위·6위…시상대 문턱에서 아쉬운 발걸음

김동찬2026년 6월 23일조회 7
강준이·신지율, 로마 스케이트보드 월드컵서 4위·6위…시상대 문턱에서 아쉬운 발걸음
[사진=연합뉴스]

한국 스케이트보드의 젊은 두 별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세계 무대의 벽을 실감했다.

강준이(서울 플레어/서울 영등포고등학교 3학년)와 신지율(경남 삼랑진중학교 3학년)은 현지시간 2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펼쳐진 2026 월드스케이트보드투어(WST) 로마 스트리트 월드컵에서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이 23일 공식 발표한 이 결과는 두 선수 모두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는 점에서 성과를 인정받지만, 끝내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긴다.

강준이는 준결승에서 8위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결승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일본의 사사키 도아에게 불과 0.71점 차로 밀리며 4위로 경기를 마쳤다. 1점도 채 되지 않는 근소한 차이가 메달을 가른 셈으로, 그 아쉬움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신지율의 결승 레이스는 더욱 극적이었다. 지난해 11월 WST 일본 기타큐슈 스트리트 월드컵에서 깜짝 4위로 국내외를 놀라게 했던 신지율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강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결승 무대의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채 6위에 머물렀다. 아직 중학교 3학년이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큰 경험을 쌓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본인에게는 더없이 쓴 경험이었을 것이다.

23일 귀국한 두 선수는 곧바로 다음 목표를 향해 달린다. 오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겨냥한 집중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 역시 올해 위원회를 새롭게 꾸려 롤러프리스타일 종목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두 선수의 배경이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로마의 아쉬움을 나고야에서 메달로 되갚을 수 있을지, 한국 스케이트보드의 도전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