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태극전사들이 2천 명이 넘는 교민·팬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 3차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서포터스 '붉은 악마' 500여 명과 교민 약 1,500명을 포함해 2천 명 이상의 한국 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열기의 배경에는 몬테레이 광역도시권의 특수한 지리적 조건이 있다. 멕시코의 산업·경제 중심지로 꼽히는 이 지역에는 현대모비스, 기아, LG전자, 포스코 등 인근 지역까지 포함해 약 3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교민 수만도 5천여 명에 달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지 영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입장권 구입이 확인된 교민만 800명 이상"이라며 "몬테레이뿐 아니라 멕시코시티 거주 교민들도 상당수 관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홍명보호는 이번 대회에서 응원 환경의 극적인 변화를 몸소 경험했다. 지난 12일 1차전(체코전)에서는 멕시코 팬들까지 가세한 압도적인 응원을 누렸지만, 19일 2차전에서는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사실상 '원정 대회'의 냉혹함을 실감해야 했다. 그런 만큼 이번 남아공전은 다시 한번 우군의 열기를 등에 업는 소중한 기회다.
홍명보 감독은 24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곳에 한국 기업과 교민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일 경기는 조금 더 홈그라운드 같은 기분으로 선수들이 뛸 수 있을 것"이라며 "큰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그 힘을 잘 이용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체코전 때 경기장에 계신 멕시코 팬들이 '코레아'를 외쳐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한·멕 간의 각별한 유대도 강조했다.
2천 명의 붉은 함성이 가득 찰 몬테레이 스타디움. 태극전사들이 그 뜨거운 에너지를 발판 삼아 조별리그 최종전을 어떻게 장식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