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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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겨도 된다는 순간 무너진다"…홍명보 감독, 남아공전 승리 의지 천명

백성민2026년 6월 24일조회 6
[사진=연합뉴스]

32강 진출을 눈앞에 둔 홍명보 감독이 안일한 무승부 계산을 경계하며 반드시 이기겠다는 강한 승부 의지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한국은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은 그 안도감을 철저히 차단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역전 격파하며 순항했으나,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수비 실수가 빌미가 돼 0-1로 쓴 패배를 맛봤다. 홍 감독은 "그간 월드컵 경험을 돌아보면 꼭 이겨야만 올라가는 경우의 수를 만난 적이 많았다"며 "지금 상황이 나쁘지는 않지만 특별히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고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 이어 "상대도 까다롭다. 포기하지 않고 꼭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패배 후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솔직하면서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겼을 때보다 분위기가 좀 처진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몸도, 정신적으로도 충분히 회복됐다"고 밝혔다. 또한 1, 2차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내용 자체에는 만족감을 표하며 "자신감을 갖고 서로를 믿으며 경기에 임하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선발 라인업과 관련해서는 "두세 포지션 정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전술적 변화도 예상된다.

한편 한류 열풍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꺾어 멕시코의 16강행을 도운 인연으로 멕시코 팬들의 응원도 뜨겁다. 홍 감독은 "내일 선수들이 홈그라운드 같은 기분으로 경기할 수 있다는 건 큰 선물"이라며 현지 응원 분위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과 남아공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전은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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