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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UFO 슈팅'…잉글랜드, 가나와 0-0 무승부로 아쉬운 발걸음

김동찬2026년 6월 24일조회 3
케인의 'UFO 슈팅'…잉글랜드, 가나와 0-0 무승부로 아쉬운 발걸음
[사진=연합뉴스]

빈 골대 앞에서 날아오른 공은 하늘로 솟구쳤다. 해리 케인의 결정적 실축으로 잉글랜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잉글랜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L조 2차전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앞세웠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 최대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42분에 펼쳐졌다. 니코 오라일리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흘러나온 공이 골문 앞 케인 발 앞에 정확히 떨어졌다. 누가 봐도 득점 확정 장면이었다. 그러나 케인의 하프발리 슈팅은 마치 UFO처럼 공중으로 떠올랐고, 외신들은 일제히 '명백한 실축'이라며 아쉬움을 쏟아냈다.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담담하게 실축 장면을 돌아봤다. "공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었고, 임팩트 순간 공 위를 제대로 누르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한 케인은 "그런 상황에서는 대부분 넣을 거라고 자신하지만, 스트라이커 생활을 오래 해왔기에 모든 슈팅이 다 들어가지는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전반적인 경기 평가에 대해서는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면서도 "상대의 역습 몇 차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잘 통제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통과 전망은 밝다. 잉글랜드와 가나는 1승 1무로 나란히 승점 4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케인도 "우리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메이저 대회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별개 대회로 나눠서 봐야 한다"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해 조 1위로 올라가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잉글랜드는 오는 28일 파나마와 L조 최종전을 치른다. 케인이 이날의 아쉬움을 만회할 골폭발로 조 1위 통과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