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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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여정, 헹가래로 완성된 모드리치의 'A매치 200경기' 신화

김동찬2026년 6월 24일조회 4
20년의 여정, 헹가래로 완성된 모드리치의 'A매치 200경기' 신화
[사진=연합뉴스]

루카 모드리치(40·AC밀란)가 크로아티아의 파나마전 승리와 함께 역대 4번째 'A매치 200경기' 고지를 밟으며 불멸의 기록을 완성했다.

크로아티아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2차전에서 파나마를 1-0으로 꺾었다. 크로아티아에게 승점 3점을 안긴 이 경기는, 동시에 모드리치의 위대한 기록이 완성된 역사적인 무대이기도 했다.

선발 출전한 모드리치는 후반 36분 교체되기까지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무엇보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 2006년 3월 아르헨티나와의 친선전에서 시작된 A매치 여정이 200경기(29골)라는 숫자로 완성됐다. 20세의 청년이 40세의 베테랑이 되기까지, 꼬박 20년 3개월이 걸린 대장정이었다.

A매치 200경기 달성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3경기), 바드르 알 무타와(202경기·은퇴), 리오넬 메시(201경기)에 이어 모드리치가 역대 4번째다. 특히 200경기 클럽의 4명 중 유일한 중앙 미드필더라는 점이 이 기록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모드리치의 국가대표 커리어는 영광으로 가득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골든볼을 품에 안았고, 그해 발롱도르·FIFA 올해의 선수상·UEFA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하며 '메날두 시대'의 종식을 선언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의 3위를 이끌며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그의 5번째 월드컵이자 '라스트 댄스'다. 지난 4월 광대뼈 골절이라는 중상을 딛고 최종 명단에 합류한 뚝심도 화제를 모았다.

경기 후 크로아티아축구협회는 모드리치에게 200경기를 상징하는 기념 유니폼을 선물했고, 동료들은 '무한한 유산(Infinite Legacy)'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그를 헹가래로 번쩍 들어올렸다. 잉글랜드에 2-4로 완패한 1차전의 아픔을 딛고 승리와 대기록을 동시에 거머쥔 크로아티아는 이제 16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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