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드시 이기겠다'던 홍명보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전반 45분을 0-0으로 끝냈다. 슈팅 수는 4-9, 유효슈팅은 0-3으로 남아공에 완연히 눌린 수치다.
이날 홍 감독은 파격적인 선발 카드를 꺼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캡틴 손흥민(LAFC)을 벤치로 내린 것이다. 손흥민이 교체 명단에 든 것은 2014년 브라질 대회 데뷔 이후 생애 처음이다. 1992년생 동갑내기 절친 이재성(마인츠)도 함께 벤치를 지켰다. 대신 홍 감독은 체코전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베식타시)를 원톱에 세우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좌우 공격을 맡겼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백승호(버밍엄시티), 스리백은 이기혁(강원)·김민재(뮌헨)·이한범(미트윌란)으로 구성했고, 주장 완장은 김민재가 이어받았다.
전반 초반엔 한국이 먼저 흐름을 잡았다. 2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수비수 몸을 맞고 나왔고, 10분엔 이강인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흐름은 남아공 쪽으로 기울었다. 19분 타펠로 마세코의 일대일 돌파를 이기혁이 태클로 막아냈고, 30분엔 탈렌테 음바타와 에비던스 막고파의 연속 슈팅을 김승규(도쿄)가 연달아 몸을 날려 막아냈다. 39분에도 마세코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터졌지만 다행히 골대를 벗어났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지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한국이지만, 20년간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을 이기지 못한 징크스(1승 1무 2패)를 넘어야 진정한 승리다. 후반 반드시 골문을 열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