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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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충격패 후 기다림의 시간…홍명보호, 베이스캠프서 회복 훈련

백성민2026년 6월 26일조회 2
남아공 충격패 후 기다림의 시간…홍명보호, 베이스캠프서 회복 훈련
[사진=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해 32강 자력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가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로 복귀해 회복 훈련으로 몸과 마음을 추슬렀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공에 0-1로 무릎을 꿇은 대표팀은 A조 3위(승점 3)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자동 통과가 확정되는 상황이었지만, 객관적 전력이 훨씬 낮다고 평가됐던 남아공에 발목을 잡히며 이제는 각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상위 8위 안에 드는 것을 바라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날 경기 후 늦은 밤 전세기로 이동한 선수들은 훈련장 그라운드에 나와 러닝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회복조와 훈련조로 나뉘어 훈련을 진행했다. 남아공전에 출전 시간이 많았던 선수들은 실내에서 사이클 등 회복 운동을 따로 소화했고, 그라운드에 나온 선수들은 볼 돌리기와 짧은 패스 훈련을 이어갔다. 패배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선수들은 대체로 고개를 숙이거나 굳은 표정으로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지만, 몸이 풀릴수록 간간이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오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주장 손흥민도 동료들과 함께 러닝에 나서며 분위기 추스르기에 힘을 보탰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음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잘 준비하는 자세로 며칠을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내일까지도 피곤할 것"이라며 "오늘과 내일은 선수들도 저도 회복하며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32강에 진출할 경우 홍명보호는 오는 30일 미국 보스턴에서 E조 1위 독일과 맞붙거나, 다음 달 2일 미국 시애틀에서 G조 1위 팀과 격돌하게 된다. 졸전 끝에 찾아온 원치 않던 기다림—태극전사들은 지금 타 조의 결과에 운명을 맡긴 채 숨죽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