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멕시코의 승리 축제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멕시코가 체코를 3대 0으로 완파하며 일찌감치 32강 진출을 확정 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의 휴양지 카보산루카스에서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승리의 기쁨에 취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축구 팬들 사이로 차량 한 대가 무자비하게 돌진한 것이다. 이 사고로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차량 운전자는 환호하는 인파에 가로막혀 한동안 멈춰 있다가 갑자기 가속 페달을 밟아 군중 속으로 돌진했다. 당시 현장은 이미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흥분한 팬들이 지나가는 차량을 손으로 두드리거나, 여럿이 함께 붙들고 차체를 흔드는 광경이 목격될 만큼 거리 전체가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멕시코 전역을 뒤덮은 응원 열기는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만 무려 80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홈팀의 쾌승을 자축했다. 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체코전에서 3골을 터뜨린 멕시코 대표팀은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으며 축제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기쁨의 현장은 한순간에 비극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북중미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으로서 전국이 축제 열기로 들썩이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반복되는 군중 안전 관리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멕시코는 자국 월드컵 무대에서 16강을 넘어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당국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거리 응원 인파에 대한 보다 철저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