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에 충격패를 당한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이 하루 만에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6개 조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마무리된 26일, 한국의 32강행 가능성은 전날보다 크게 낮아지며 선수단과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하며 1승 2패(승점 3, 2득점 3실점)로 조 3위에 머문 채 조별리그를 마쳤다. 자력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 신설된 '조 3위 중 상위 8팀' 와일드카드를 통한 진출만을 바라보고 있다.
문제는 26일 열린 D·E·F조 결과가 한국에 전혀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파라과이는 호주와 0-0으로 비겼고, 에콰도르는 강호 독일을 2-1로 격파했으며, 스웨덴은 일본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 팀 모두 1승 1무 1패, 승점 4를 확보하며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선 것이다.
그 결과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전날 94%에서 68%로 낮췄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도 87.76%에서 53.24%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현재 조 3위 중 한국은 전체 여섯 번째 순위다. C조 3위 스코틀랜드(1승 2패, 1득점 4실점)에는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지만, L조 3위 크로아티아(1승 1패, 3득점 4실점)에는 다득점에서 밀린다.
한국이 32강에 오르려면 27일(G·H·I조)과 28일(J·K·L조) 치러지는 나머지 6개 조 3차전에서 최소 세 개 조의 3위 팀을 제쳐야 한다. 27일 G조에서는 이집트가 이란을 꺾으면, H조에서는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이기면 한국에 유리하다. I조에서는 세네갈과 이라크의 대결에서 이라크가 5골 차 이상 대승을 거두지 않아야 한다.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이 고개를 떨궜던 몬테레이의 밤. 이제 한국의 운명은 타팀의 경기 결과에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