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가 가나를 2-1로 꺾으면서 홍명보호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벼랑 끝으로 완전히 내몰렸다.
크로아티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L조 최종 3차전에서 가나를 2-1로 제압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가나는 조 3위로 내려앉았지만, 3위 팀 중 전체 2위에 자리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에는 성공했다. 반면 한국은 3위 경쟁에서 8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와 함께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나가 패배함으로써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대폭 좁아졌고, 이제 남은 K조·J조 경기 결과에 한국의 운명이 달리게 됐다.
경기 내용을 돌아보면, 전반 31분 크로아티아가 먼저 균형을 깼다. 마테오 코바치치의 패스를 받은 페타르 수치치가 오른발 슈팅을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정확히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가나는 후반 들어 공세를 높였고,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데릭 루카센이 왼발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한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될 뻔했으나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그러나 후반 38분, 루카 모드리치의 코너킥을 니콜라 블라시치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크로아티아가 2-1 역전에 성공, 한국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같은 조 다른 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파나마를 2-0으로 완파하고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후반 17분 주드 벨링엄이 부카요 사카의 코너킥을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고, 5분 뒤 벨링엄의 크로스에 해리 케인이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이 32강 막차를 타려면 J조에서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이기거나 알제리가 두 골 차 이상 이겨야 하고, K조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에 승리를 거두지 못해야 한다. 두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만 한국은 극적으로 32강 문을 두드릴 수 있다. 기적 같은 경우의 수를 기다리는 홍명보호의 밤이 길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