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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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8년 만의 조별리그 굴욕…48강 체제서 '사실상 본선 탈락' 수모

김동찬2026년 6월 28일조회 7
홍명보호, 8년 만의 조별리그 굴욕…48강 체제서 '사실상 본선 탈락' 수모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하며 8년 만의 치욕적인 탈락을 맛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대회 조별리그 K조 경기 결과,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 32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8위 밖으로 밀려나며 끝내 짐을 싸게 됐다. 이날 남은 J조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한국의 탈락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꼭 8년 만이다. 홍명보호는 2010년 남아공,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자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그 꿈은 끝내 실현되지 못했다.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은 이번이 역대 9번째다. 1954년 스위스를 시작으로 1986년 멕시코, 1990년 이탈리아,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2006년 독일,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에 이어 또 하나의 아픈 역사가 추가됐다.

더욱 뼈아픈 것은 이번 대회의 특수한 상황이다. 2026년 대회부터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조 3위 팀들 간의 경쟁에서도 밀려나 최종 순위 33위 혹은 34위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32개국이 경쟁하던 이전 대회 기준으로 환산하면 본선 진출조차 이루지 못한 것과 다름없는, 충격적인 성적표다.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던 홍명보 감독의 모습이 이번 대회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그대로 대변했다. 한국 축구는 이번 참패를 반면교사 삼아 뼈를 깎는 재건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냉엄한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