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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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귀국길도 앞날도 '안갯속'

김동민2026년 6월 28일조회 3
홍명보호,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귀국길도 앞날도 '안갯속'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A조에서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어 1승 2패, 승점 3으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첫 경기 체코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희망의 불씨를 당겼지만, 이후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한 데 이어 25일 3차전에서 FIFA 랭킹이 한참 낮은 남아공에도 0-1로 덜미를 잡히며 '역대급 졸전'이라는 혹평을 자초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조별리그 각 조 1·2위 24개국에 조 3위 중 상위 8개국까지 총 32개국이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출 문턱이 넓어진 만큼 '죽음의 조'를 피했다는 평가까지 받은 한국이었지만, 조 3위 12개 팀 중 8위 안에도 들지 못하며 32강 진출에 완전히 실패했다. 2회 연속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는 허망하게 무너졌다.

파장은 그라운드 밖으로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2024년 7월 취임한 홍명보 감독은 내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부여받았지만, 월드컵 참사급 결과로 거취가 기로에 섰다. 사전캠프 기간 중 "월드컵 이후 물러나겠다"고 전격 사의를 밝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이제 사표 제출 등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부터 협회를 이끌어 온 정 회장은 지난해 2월 4선에 성공했지만 결국 대표팀의 성적 부진과 협회 이미지 하락에 책임을 지게 됐다.

새 회장 선출에는 최소 60일이 소요되며, 이후 새 집행부 구성과 감독 선임까지 마무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문제는 9월 21일부터 10월 6일 사이 최대 4경기의 A매치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새 사령탑 부임이 늦어질 경우 임시 사령탑이 대표팀을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내년 아시안컵 E조에서 UAE, 베트남, 예멘과 맞서야 하는데, 준비 일정 전체가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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