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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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부터 다시"…최휘영 장관, 한국 축구 조별리그 탈락에 "근본 대안 만들어야"

김동민2026년 6월 28일조회 2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한 가운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엇이 우리의 발목을 잡은 근원이었는지 근본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한국 축구의 전면적인 쇄신을 촉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에 그치며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각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지는 32강 진출 티켓마저 획득하지 못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최 장관은 이날 "너무나 아쉽다. 속이 상해 어쩔 줄 모르다 그저 멍하니 하늘을 바라봤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수렁에 빠져버린 한국 축구, 이제 마음을 추스르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는지, 그동안 숱하게 이야기해온 수많은 논의들을 정리하고 근본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국민 여러분의 마음이 다시 모아지는 그날까지 정부가 나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탈락은 단순한 성적 부진을 넘어 한국 축구 행정의 총체적 위기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문체부는 이미 2024년부터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을 들여다봐 왔다. 2024년 7월 홍명보 감독 선임 파문을 계기로 감사를 진행했고, 같은 해 11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이에 불복해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통해 징계를 피해갔고, 정 회장은 결국 4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4월 서울행정법원이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하면서 흐름은 바뀌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북중미 월드컵 이후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대한민국 축구, 넘어졌지만 기필코 다시 일어나겠다"는 최 장관의 다짐처럼, 이제 한국 축구는 행정 개혁과 경기력 재건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가야 하는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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