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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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조별리그 탈락 책임지고 전격 사퇴…두 번의 월드컵, 두 번의 실패

김동찬2026년 6월 29일조회 2
홍명보 감독, 조별리그 탈락 책임지고 전격 사퇴…두 번의 월드컵, 두 번의 실패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다음 날인 29일 오전, 팀 베이스캠프가 있던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취재진 앞에 서서 담담하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4년 7월 8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어 2027 아시안컵까지로 예정되어 있던 그의 임기는, 반년여를 남겨두고 이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덜미를 잡혔고,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던 3차전 남아공 경기에서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승부처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한 가닥 희망이 남아 있었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참가로 확대되면서 조 3위 팀들에게도 32강 진출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조 3위 12개 팀 간 경쟁에서 한국은 10위로 밀리며 그 문마저 굳게 닫혔다. 최종 순위 34위, 사실상 완패였다.

더욱 뼈아픈 것은 이것이 홍명보 감독에게 두 번째 월드컵 실패라는 점이다. 그는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도 대표팀을 이끌고 1무 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12년이 지나 다시 잡은 기회였지만, 역사는 반복됐다. 조별리그 3위, 그리고 사퇴. 충격적인 탈락에 최휘영 장관이 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한국 축구는 이제 뼈를 깎는 쇄신의 기로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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