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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없어도 두렵지 않다…일본, 브라질전 앞두고 "역사를 바꿀 수 있다"

김동민2026년 6월 29일조회 4
에이스 없어도 두렵지 않다…일본, 브라질전 앞두고
[사진=연합뉴스]

일본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25·레알 소시에다드)가 부상으로 브라질과의 32강전 출전이 불가능해졌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역사를 바꿀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리야스 감독은 29일 브라질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보는 아직 개인 훈련과 러닝만 하고 있어 브라질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고 공식 확인했다. 구보는 지난 15일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2-2 무승부)에서 왼 무릎을 다쳐 후반 30분 조기 교체된 이후 치료와 재활에만 전념해왔다.

에이스를 잃은 채 맞이하는 상대는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5회)을 자랑하는 브라질이다. 일본은 네덜란드·스웨덴·튀니지와 함께한 '죽음의 조'에서 1승 2무 무패로 F조 2위에 올랐고,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C조 1위 브라질(2승 1무)과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수치상 열세는 분명하다. 모리야스 감독 스스로도 "세계적으로 브라질은 최상위권에 있는 팀이고, 일본은 아직 그 정도 위치에 있지는 않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앞을 내다보면 새로운 기회가 올 때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며 "많은 사람이 일본을 언더독이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는 그런 평가를 인식한 채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근거는 있다.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네덜란드와 무승부를 거두며 강호들을 상대로 결코 주눅 들지 않는 면모를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한 브라질을 3-2로 역전 제압했다. 이는 6연패를 포함해 14경기 만에 거둔 브라질 상대 첫 승리였다.

한편 모리야스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아픔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내가 직접 키커 순서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혹시 모를 승부차기 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월드컵 우승을 공언해온 일본이 에이스 공백을 딛고 '삼바 군단'을 꺾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휴스턴으로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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