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 월드컵 2026 특집

"죽기 살기로 다시 달리겠다"…손흥민, 네 번째 월드컵의 아픔을 딛고 재기 다짐

김동민2026년 6월 30일조회 2
[사진=연합뉴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탈락의 쓴잔을 마신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3·LAFC)이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재기를 향한 강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손흥민은 30일 오전 자신의 SNS에 긴 글을 올리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른 척할 수도 없고, 현실을 피하고 싶지도 않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대표팀이 28일 32강 탈락이 확정된 이후, 손흥민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A조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 3위에 그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에게 있어 네 번째 월드컵 무대는 끝내 웃음 없이 막을 내렸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제가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하며 팬들의 상실감에 깊이 공감했다.

손흥민은 책임감도 분명히 했다. "이 무대를 위해 정말 많은 것들이 희생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시간과 마음, 그리고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저 역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에 머물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며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단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부탁했다. "모든 선수에게 너무 많은 비판과 상처를 주기보다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당부로 글을 맺으며, 주장으로서의 무게감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네 번째 월드컵의 상처를 안고, 손흥민의 '다음'이 어떤 모습일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