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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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0분 '극장골'…브라질, 일본 2-1 역전승으로 16강 진출

김동민2026년 6월 30일조회 2
후반 50분 '극장골'…브라질, 일본 2-1 역전승으로 16강 진출
[사진=연합뉴스]

'삼바 군단' 브라질이 일본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일본에 2-1로 역전승했다. 24년 만의 세계 정상 탈환을 향한 도전이 계속된다.

전반전은 일본의 철저한 계산 속에 흘러갔다. 다섯 명의 수비수를 일자로 배치한 일본의 밀집 수비 앞에 브라질은 점유율만 높을 뿐 좀처럼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그 틈을 비집고 일본이 먼저 웃었다.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가 브라질 다닐루의 패스를 가로채 혼자 공을 몰고 나간 뒤 페널티아크 앞에서 오른발로 낮고 정확하게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알리송 베케르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0-1로 끌려간 채 하프타임을 맞은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카스 파케타를 빼고 2006년생 공격수 엔드리키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카제미루의 헤딩슛이 일본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얼굴에 맞고 나오는 불운도 있었지만, 브라질은 기어이 골문을 열었다. 후반 11분,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의 크로스를 카제미루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브라질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일본의 수비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연장전이 불가피해 보이던 후반 50분, 극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후반 21분 쿠냐와 교체 투입된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가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때린 슛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브라질 선수들은 환호했고, 일본 선수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일본은 1승 2무로 F조 2위를 차지하며 강호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끝내 뒷심이 부족했다. 지난해 10월 도쿄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을 3-2로 꺾으며 14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던 설욕의 기억도 이번엔 되살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오는 7월 6일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코트디부아르-노르웨이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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