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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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역전패 당한 체코, 코우베크 감독도 결국 사퇴…A조 탈락 두 팀 사령탑 모두 공석

김동찬2026년 6월 30일조회 2
한국에 역전패 당한 체코, 코우베크 감독도 결국 사퇴…A조 탈락 두 팀 사령탑 모두 공석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에 역전패를 당했던 체코 대표팀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74) 감독이 30일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A조에서 탈락한 두 팀의 사령탑이 모두 공석이 됐다.

체코축구협회는 이날(한국시간) 코우베크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였으나, 월드컵 조별리그 조기 탈락의 충격을 끝내 버텨내지 못했다.

1951년생인 코우베크 감독은 지난해 12월 선임 이후 UEFA 플레이오프를 통해 체코를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무려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는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본선에서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체코는 1차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에 1-2로 역전패한 데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1로 비겼고, 공동개최국 멕시코에는 0-3으로 완패해 1무 2패, 승점 1점으로 A조 최하위에 처진 채 짐을 쌌다.

코우베크 감독을 향한 자국 내 비판 여론은 거셌다.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 운용이 도마에 올랐고, 특히 32강 진출을 노린 멕시코와의 최종전에서 주전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를 선발에서 제외한 채 후반 중반에야 교체 투입한 결정은 팬들과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결국 시크는 서른 살의 이른 나이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며 쓸쓸히 마침표를 찍었다.

코우베크 감독은 협회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반쪽짜리 진실과 왜곡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언론의 공세도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 중 하나"라며 "이러한 분위기에서 체코 국가대표팀을 위해 일하는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감독 역시 사퇴를 선언한 바 있어, 이번 코우베크 감독의 퇴진으로 A조 탈락 두 팀의 감독 자리가 동시에 비게 됐다. 월드컵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두 나라는 새로운 사령탑 선임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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