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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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가 막았다…멕시코-에콰도르 32강전, 낙뢰 위험에 킥오프 1시간 지연

김동민2026년 7월 1일조회 4
번개가 막았다…멕시코-에콰도르 32강전, 낙뢰 위험에 킥오프 1시간 지연
[사진=연합뉴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멕시코와 에콰도르의 운명적 맞대결이 악천후의 벽에 가로막혔다.

FIFA는 1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멕시코-에콰도르 32강전이 악천후와 경기장 인근 낙뢰 위험으로 인해 킥오프 시간을 현지시간 오후 7시에서 오후 8시로 1시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10시에서 오전 11시로 늦춰진 셈이다. FIFA 측은 "모든 관계자의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악천후가 경기 일정을 흔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랑스-이라크의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프랑스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으나, 폭우와 뇌우, 번개 위험이 겹치면서 하프타임 15분을 포함해 무려 2시간 10분이나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경기는 재개됐고 프랑스가 승리를 거뒀지만, 악천후라는 변수가 대회 전반에 드리운 불안한 그림자를 남겼다.

이번 대회에 적용 중인 이른바 '8마일(12.9㎞) 낙뢰 규정'도 주목된다. 반경 8마일 이내에서 낙뢰가 감지될 경우 즉시 30분간 경기를 중단해야 하며, 그 30분 안에 다시 낙뢰가 확인되면 추가로 30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위한 엄격한 기준이지만, 경기 흐름과 일정 관리에는 적잖은 변수가 된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치러질 멕시코-에콰도르전은 개최국 멕시코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자국 땅에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는 멕시코와, 이변을 노리는 에콰도르의 격돌은 비가 갠 하늘 아래 더욱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악천후도 막을 수 없는 두 팀의 승부, 이제 모든 시선이 멕시코시티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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