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통과를 위한 결정적인 두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BA 랭킹 56위)은 3일과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B조 윈도3(5·6차전)에 나선다. 3일 오후 7시 30분 대만(68위)과 5차전을 벌이고, 6일 같은 시간 일본(22위)과 6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2승 2패로 일본(3승 1패)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1~12월 1·2차전에서 중국을 연파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올해 2~3월 마줄스 감독 취임 후 첫 경기에서 대만과 일본에 연속으로 무릎을 꿇었다. 라트비아 출신의 마줄스 감독은 아직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승이 없는 상태. 이번 두 경기는 감독 부임 후 첫 승 도전이자 2라운드 진출이 걸린 중대한 승부다.
1라운드는 16개국이 4개 조에서 경쟁하며, 각 조 상위 3개 팀이 8월부터 펼쳐지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최종적으로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려면 이 관문부터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대표팀에는 반가운 얼굴이 합류했다. 미국 시애틀대 소속 여준석이 마줄스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프로농구 부산 KCC의 2025-2026시즌 우승 주역 최준용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KBL 정규리그 MVP 이정현이 홈 코트에서 보여줄 활약도 주목된다.
다만 '에이스' 이현중의 공백은 뼈아프다. 일본프로농구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플레이오프 우승과 MVP를 차지한 이현중은 NBA 도전을 위해 샌안토니오 스퍼스 서머리그 참가차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떠났다.
상대 일본은 와타나베 유타, 바바 유다이, 도미나가 게이세이 등 정예 멤버를 소집했고, 대만도 귀화 선수 브랜던 길베크와 바치르 가디아가를 내세울 전망이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전석 매진이 확정된 홈 관중의 열기는 대표팀의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다. 한국 농구가 고양에서 반전의 불꽃을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