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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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2골 폭발! 잉글랜드 역전승으로 16강…멕시코와 한판 승부

백성민2026년 7월 2일조회 2
케인, 2골 폭발! 잉글랜드 역전승으로 16강…멕시코와 한판 승부
[사진=연합뉴스]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의 구원투수로 나서며 60년 묵은 한풀이의 꿈을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캡틴 케인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 극적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예상과 달랐다. 전력상 우세가 점쳐졌던 잉글랜드는 콩고민주공화국 브라이안 시펭가의 날카로운 오른발 슛에 먼저 실점했다. 잉글랜드는 전반전에만 슈팅 8개(유효 슈팅 4개)를 퍼부었으나 콩고민주공화국 골키퍼 리오넬 음파시의 신들린 선방 앞에 무릎을 꿇었다. 주드 벨링엄의 헤더와 케인의 슛마저 연이어 막아낸 음파시는 전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전에도 잉글랜드의 고전은 계속됐다. 후반 8분 벨링엄의 왼발 슛도 음파시의 벽을 넘지 못하며 열세가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앤서니 고든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절묘하게 띄운 공을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잉글랜드는 후반 41분 또다시 케인이 나섰다. 벨링엄의 슛이 흘러나온 공을 고든이 재빨리 연결했고, 케인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꽂으며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 투입된 고든은 케인의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역전극의 또 다른 주역으로 이름을 새겼다. 케인은 이번 대회 4·5호 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통산 13골로 득점 공동 선두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상 6골)를 단 1골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비록 패배했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은 1974년 '자이르' 시절 이후 52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해 강호 포르투갈과 무승부를 거두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66년 자국 개최 이후 60년간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지 못한 잉글랜드는 오는 6일 멕시코시티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16강전을 치른다. 케인의 득점포가 계속 불을 뿜는다면, 잉글랜드의 오랜 갈망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