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브라질에 석패한 일본이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곧바로 설욕의 기회를 맞을 수도 있다.
일본 축구전문 매체 풋볼존은 2일, 11월 FIFA A매치 기간에 싱가포르에서 국제대회 개최가 검토되고 있으며 브라질과 함께 일본도 초청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대회 방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본이 참가할 경우 두 팀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 하지만 브라질과의 32강 맞대결에서 전반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로 앞서갔음에도 후반 두 골을 내주며 1-2 역전패,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 2무 11패 이후 무려 14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불과 8개월여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재회한 두 팀의 승부에서 일본은 다시 무릎을 꿇었다.
흥미롭게도 싱가포르는 두 나라에게 낯선 장소가 아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직후인 같은 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일본과 브라질의 평가전이 열렸고 당시 일본은 네이마르에게만 4골을 허용하며 0-4로 완패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이번에 재대결이 성사된다면 일본 대표팀에게는 단순한 친선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2027 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세계 최강 수준의 상대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월드컵의 아쉬움을 빠르게 씻어낼 무대가 될지, 일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