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 월드컵 2026 특집

축제가 비극으로…멕시코 16강 환호 속 멕시코시티 도심서 4명 사망

김동찬2026년 7월 3일조회 1
축제가 비극으로…멕시코 16강 환호 속 멕시코시티 도심서 4명 사망
[사진=연합뉴스]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던 거리 축제가 순식간에 참사로 변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보건당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밤, 에콰도르와의 32강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도심으로 몰려든 시민들 사이에서 질식 등으로 4명이 사망했다고 7월 1일 공식 발표했다.

멕시코가 에콰도르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무려 14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도심에 집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제의 한계를 넘어선 인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고, 현장에서는 "밀지 마세요"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극도의 혼잡 속에 질식 등을 원인으로 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말았다.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자국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북중미 공동 개최라는 역사적인 대회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깊은 곳까지 나아가길 바라는 열망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열기가 통제되지 않은 채 폭발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낳고 말았다.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환희는 소중하다. 하지만 이번 참사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공공 행사에서 안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뼈아프게 일깨워준다. 멕시코 대표팀의 16강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비극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무거운 마음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축제가 비극으로…멕시코 16강 환호 속 멕시코시티 도심서 4명 사망 : 월드컵 2026 : 재경일보